테나, 너의 내일을 응원해.
-- 읽는 중 들었던 물음들 --
1. 처녀라는 건 아주 오랫동안 도대체 인류에게 어떤 의미였던 걸까. 아르하, 무녀와 처녀, 여자들. 그리고 이 모든 것과 종교와의 연결고리에 관하여.
2. 사람은 신을 믿지 않을 수는 있어도 그 존재와 영향력를 두려워하지 않기는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신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는 시대에도 신은 초자연적인 것과 등치되어 어느 순간만큼은 두려운 어떤 것으로 존재한다.)
3. 아르하가 죽고 새로운 아르하가 선발(?)되는 방식은 마치 티벳 불교의 달라이 라마-혹은 판첸 라마의 것과 같다. (달라이-판첸 라마와 같은 관계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의 종교들이 신의 말을 전하는 자에게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의 아주 오랜 되풀이인지, 어슐러 르 귄이 특정 종교를 모티브로 한 것인지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