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희 영화평론자
6 years ago

Wild at Heart
Avg 3.6
원래 이루어 질 수 없었던 사랑은 없다. 뱀가죽 재킷을 입는 사나이와 스무살 그의 애인이 세상의 모든 난관을 뚫고 사랑을 완성하는 과정을 데이빗 린치는 그의 영화에서 잘 다루어 지지 않는 “사랑”의 코드로 그려내고 있다 . 대부분 기괴한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낭만적이고 서정적이며(그렇다 해도 여전히 기괴한) 아름다운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연속되는 “불”의 이미지와 “레드”라는 사람, 그리고 붉은 색의 립스틱으로 대변되는 “나쁜 마녀”의 메타포로서의 세상 또는 가족들로부터 기인되는 (때로는 악마적인) 사랑에 대한 장애물들과 “좋은 마녀”로 대변되는 사랑의 순수한 감정의 “선”의 메타포 사이에서 선과 악의 경계선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그들은 진정 성경의 “뱀가죽 재킷을 입은”우리 자신들의 모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