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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의 들판에 내 사랑과 나는 서 있었지 기울어진 내 어깨에(...) 그녀가 눈처럼 흰 손을 얹었네 강둑에 풀이 자라듯 인생을 편히 받아들이라고 그녀는 말했지 하지만 나는 젊고 어리석었기에 이제야 눈물 흘리네 예이츠의 시 [버드나무 정원을 지나] . . . . ps.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낯섦과 거부감때문에 시놉시스만 보고서 신앙에 대한 믿음이 옳고 그름을 묻는 영화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왓챠의 JY님 말처럼 신앙 이전에 자신의 선택에 따른 그 결과를 스스로 책임질수 있는가 라는 전제를 묻는 영화였습니다. . ps. 무덤덤하면서도 그녀의 감정선을 포착해내는 카메라가 마음에 듭니다. 다만 침착함이 과했는지 고의로 감정선을 건드리며 이야기 전개를 위해 아교를 맞추려드는 연출이 관객을 감정적으로 동요하게 만들기보단 작위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ps. 남편의 마지막 질문에 저도 모르게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습니다.(원작에서는 종교적인 색체가 드러나는 시가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그 부분을 넣지 않았다고 합니다.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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