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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겁다. 가벼운 추리도, 가벼운 퀴즈도, 가벼운 대화도. 여기의 유재석은 철저히 진행자의 위치로 존재하며 무도 때와 조금 결이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 같다. 요즘 포맷에선 '유재석은 구식이다.', '유재석은 힘이 많이 빠졌다.' 어쩌니 해도 역시는 역시, 그는 유재석. 착한척들 하지만 돌리고 꼬아서 자랑들하기 바빠 다른 의미로 자극적인 예능들 속에서 오히려 편하고 깔끔해 보인다. 아는 사이들끼리 어디 놀러가서 가볍게 말 던지며 노는 듯한 프로그램의 소탈한 분위기와 유재석의 악동처럼 짓궂지만 밑 바탕은 선해보이는 정체성이 맞닿아 보여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유재석의 깔끔한 진행과 비 전문 예능인들의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매력, 그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 끝없이 재잘대며 날라댕기는 장도연과 양세형의 발군의 개그감각! 훌륭한 균형! 패떳의 향수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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