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가뱅이 분한 주인공 루보에게 감정이입이 많이 되었다. 감추어진 '야수의 본능'을 가진 그가 자신을 통제하지 못해서 범죄를 저지를 때는 분노보다는 연민을 느꼈는데 "가슴 속에서 슬픔이 올라오고 있어."라는 대사를 할 때 어찌나 가슴이 울컥하던지...! 슬픔과 고뇌에 가득 찬 표정이 연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번 프랑스 영화전의 작품들을 보면서 장 가뱅에게 빠져들고 있다.
* 2011.10 아트시네마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 1930-1960' 특별전에서 재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