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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영화다운 심리 스릴러.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얼굴도둑"보다 프랑스어 원제 Un illustre inconnu (익명의 유명인사(?))와 영어 제목 Nobody from Nowhere (아무 데도 없는 곳에서 온 아무개(?))가 이해가 빠르다. (영화 제목 번역은 참 힘들 것 같다.) 주인공의 1인 다역의 연기와 분장이 자연스럽고 놀라웠다. 찾아보니 아멜리에(2001)의 남주인공이다.^^ 마티유 카소비츠, 칸 영화제 감독상에 빛나는 배우&작가&감독이다. Mathieu Kassovitz http://www.imdb.com/name/nm0440913/ http://movie.naver.com/movie/bi/pi/basic.nhn?code=1039 영화를 본 후, 주인공의 마지막 독백처럼 묘한 충만감에 휩싸였다. “난 딴사람이 됐다. 자아를 찾은 것이다.” “난 달라졌으며, 드디어 보통사람이 되었다.” 이인증 환자가 타인과의 소통 덕분에 새로 태어나는 역설적인 해피엔딩에 머리가 잠시 쭈뼜했다. 자신이 낯설고 타인이 되어서야 비로소 살아있다고 느끼는 이인증. 이인증, 다중인격, 우울증, 조울증...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힘든 현대인의 비극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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