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혜
5 years ago

Mr. Jones
Avg 3.3
Jan 13, 2021.
존스 씨와 함께하는 동물농장 탐방기 지금 이곳에서 영화 속 시대를 이해하는 것은 완전히 불가능하다. 결과가 어땠는지 아니까. 나치와 괴벨스의 연설이 어떤 결과를 낳았으며 스탈린의 소련은 어떻게 됐는지 아니까. 당시 사람들이 경험한 나치의 출현 과 새로운 사상에 대한 환상을 이해할 수가 없다. 대신 언론인의 책무, 좋은 국가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상향은 지금도 유효한 정의다. 미스터 존스는 그것을 가지고 현장으로 간다. 무모해 보이기도 하고 한참 나이브해서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관객은 스탈린 체제의 실상을 더욱 가까이, 직접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아직 체제 경쟁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체제에 대한 이야기는 한 쪽 편 찬양으로 흘러가기 십상인데. 감독은 미스터 존스라는 인물의 여정을 선택해 관객을 초대한다. 그로 인해 끔찍해서 지나치기 쉬울, 아니면 어려워서 펼쳐 보지도 않았을 이야기를 한 번 볼까 하는 마음으로 발만 살짝 담궜는데. 어느 순간 몰입해서 보게 된다. 그게 감독의 관록일까. 촬영과 편집이 독특하고 마음에 들어서 다른 작품들도 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