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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현실적이라서 가슴이 아프다. 수진의 상황에 정말 이입할 수 있는 작품. 억척스럽게 무거운 트렁크를 끌고 다니던 수진의 모습. 그 트렁크 옆구리가 터져 길바닥에 쏟아진 짐을 울면서 주워담던 수진의 모습. 그리고 계속해서 사람들의 짜증섞인 눈초리만 받고 거절만을 당하던 수진이 코트 환불 가능하다고 하다는 말을 들을 때 짓던 묘한 안도감 섞인 표정이 기억난다. 사실 수진에게는 거절이 아닌 말이 필요했던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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