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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로운 유부녀 " 를 갖은 감언이설(혼인빙자간음) 로 꼬여내어 아무런 감정적 물질적 책임이나 존중하는 태도조차 없이 성적 착취만 일삼던 부르조아 남자들은 멀쩡히 그냥 놔두고 (결혼하자고만 하면 모두 꽁무니를 내빼는 남자들...)낭만적 사랑을 믿는 철없는 여자만 "허영심 찌든 쌍년" 만들어 죽이는 대표적 근대 남성작가들의 여혐 문학. 또한 약탈적 금융자본(신용카드 고리대금대출 등 ) 의 19세기 버전을 보는 듯하다. 현물지급없이 야금야금 물건을 구입하게 만들고 아름다움을 칭송하며 허영심을 부추긴다. 결국 나도 모르게 빚을 키우게 하더니 한방에 집과 토지를 빼앗는 악마적 금융자본가들도 등장한다. 결국 희생자인 여성이 모든 책임을 짊어진 채 자살 당하게 만드는 사회적 타살. 플로베르는 이런걸 과연 현실이라고 그려내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리얼리즘을 핑계로 여자에게만 모든 죄를 씌우고 싶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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