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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이씨를 제대로 리메이크 했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바로 1인칭 시점의 한계가 어김없이 드러난다. 점점 극한의 상황에 다다르고 그 부분이 최대의 정점에 다가갔을 때 앵글은 천지가 무너지듯 끝도없이 흔들린다. 전달되야할 공포감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도 없을만큼 등장인물들의 난잡한 대사와 비명을 들어야 된다. 하나의 필름이 극복해야할 노이즈로 전락할 때 1인칭 시점의 공포영화는 하나의 한계로서 변주된다. 알이씨보다 원초적인 공포는 잘 살렸다고 생각되지만 한계점을 더욱 증폭시킨 점은 어리석어 보인다. 앞으로 꼭 극복해야할 문제이며 어김없이 정신분열적인 필름을 본 느낌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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