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민철
2 months ago
COMMUNITY
사적인 감상에 갇혀 보편적인 공감으로 확장되지 못한 날것의 공명. 지역에서 함께 공동체를 꾸려 오던 두 친구 중 한 명이 떠나게 되며 겪게 되는 관계의 변화와 심리적 동요를 자전적 메타픽션으로 담아내었다. 카메라는 담담한 풀 숏으로 공간을 응시하며 정적인 미장센들로 인물들이 느끼는 정체감과 고립감을 시각화한다. 연출자가 직접 연기를 하며 극영화와 다큐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하지만, 지극히 사적인 대화와 감정선에만 집중되다 보니 서사의 밀도가 낮고 갈등 해결 방식 역시 상당히 허무한 편. 극적인 구성 없는 자전적 회고 형식의 불친절함으로 그저 그네들의 지루한 사담 정도로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