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뚜껑'을 덮는다는 게 바로 이런 걸까."
해파리에게 찔리고도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이었다며 좋아하는 하지메. 마을 소녀가 좋아하는 딸기 빙수를 메뉴에 추가하는 마리. 고즈넉한 바닷가를 바라보는 그녀들과 하지메가 불타지 않도록 꼭 안아주었던 할머니, 돈에 쫓겨 도망가고 만 오사무 모두에게 산호의 영혼이 든 봉제 인형을 주고 싶다. 슬픈 일이나 안 좋은 일은 모두 다 사라지도록. 아직 원작을 보진 않았지만 요시모토 바나나의 감성적인 문체가 눈앞에 보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