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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BS드라마스페셜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았다. 임세미&임지규 역할에 엄청 잘 어울리는 캐스팅. 그리고 현시대 반영이 진짜 많이 된 이야기. 주인공들이 짠해서 같이 눈물나기도 했지만, 응원해주고 싶다. 대사와 장면들이 진짜 마음에 와닿고 좋아서, 오래오래 기억날 단막극이다. 아직도 또렷하게 생각나는 아빠 등에 빨대 꼽는 장면과 박스더미 위에 앉아있는 엔딩장면. * - 뭐해 딸래미. 아빠가 소주냐. - 그치, 아빤 소주가 아니지. 근데 내가 빨대같네. 아빠만 이렇게 힘들게 뛰는데 나는 바톤터치를 안하네 얄밉게. - 별소릴 다하네. 아버지 아직 짱짱해. 너 하나 먹여살리는건 일도 아냐. - 이렇게 커서 미안해 아빠. 나도...나도 남들처럼 아빠한테 좋은거 많이 해주고싶은데.. * - 그냥요.. 안 될 수도 있는데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벌써 행복한거 같네. - 원래 행복은 들쭉날쭉한건데. - 그럼 같이 들쭉날쭉해볼래요? - 그러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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