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
팜므파탈캣💜

팜므파탈캣💜

4 years ago

3.5


content

미래소녀

Webtoons ・ 2015

Avg 3.5

"이제 인간은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습니다." "가해자가 우는 세상"을 향한 붉은 힘 학교 폭력과 청소년 문제에 집중한 <그녀의 이름은 난노> 같다. 결국은 홀로남아 외로워서, 하필이면 희망을 가져버려서 슬프게 끝나는 소녀의 기억이 짠하다. - 1. 왕따 학생의 문제를 분석하고 메이크오버 시켜준다고? 피해자를 교정해서 문제를 없애는 소시오패스들이구만. 게다가 성실히 수업듣고 선생님께 예의바르고 청소시간까지 성실히 노력하는 소율이를 "다른 학생들이 게을러보이게 만드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매도하는 패널들 -_- 2. "가해자는 피해자보다 더 사랑받고, 더 오래 산다." 3. 동성애 성욕을 왕따한테 풀다가 맞아죽은 저주 1호 하아 4. "저는요. 가해자가 우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5. 약간 <그녀의 이름은 난노> 느낌난다. 왕따 문제에 집중한. 파리대왕을 자처하는 버건디 머리 소녀가 정말 난노 스러워. 6. 왕따를 모아두면 왕따 속에서 또 왕따가 피어난다. 어쩔 수 없이 타인을 깎아내리며 즐거워하는 인간의 본능이라는 걸까 7. 또라이 질량 보존 법칙이라는 말을 회사에서 많이 쓴다. 왕따 질량 보존 법칙이라는 말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모여도 결국 인간은 누군가를 소외시키고 그 가운데 희열을 느끼는 한심한 존재다. 맨 처음 왕따반에서 수영이에게 욕을 던졌던 빨간머리는 어차피 또 왕따가 생길 걸 알았기 때문에 지가 왕따를 자처하고 다른 애들은 즐겁길 바라줬던거다. 8. ★ "신은 인간을 자신의 형상대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인간은 신을 닮고 싶어 하겠지요. ... 하지만 인간은 신이 아니었어요. 모두가 누군가를 지배할 순 없었죠. 20세기 즈음이 그나마 평화로웠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평등하다고 믿는 시기였지요. 물론 실제로 그랬던 건 아니지만. 최소한 그렇게 되려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본능의 억제. 누군가는 욕구를 해소하고 싶어했고 자기보다 약하고 힘없는 자들을 골라냈습니다. 그들은 그들을 마음껏 증오하면서 자신이 그보다 우월하다는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증오가 곳곳에 만발했습니다. 여성을 비하하고 성소수자를 혐오하고 아이를 학대하고 장애인을 천시하고 노동자를 멸시하고 실업자를 조롱하고 피해자를 문책하고 약자를 멸시하고. 그렇게 증오는 곳곳에 스며들어 정서가 되고 문화가 되고 질서가 되어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이제 인간은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습니다." 정말 한 톨도 흘릴 수 없는 명문이다. ★ 9. "의지를 보이면 꺾어. 자아를 보이면 무시해. 그러면 그들은 통제에 순응하게 될 거다." 10. "지금은 아무도 사이코패스라는 단어를 몰라. 왜냐면 모두가 그렇게 되버렸으니까" ㄷㄷㄷ 출산의무제, 국가가 획일화한 기관에서 어릴때부터 자산처럼 아이들을 키움. 정이라는 것을 모르고 기계처럼 자란 아이들은 모두 사이코패스래. 학생회랑 집행반이 쎄했던게 아니라 전부다 그런거였어 ㄷㄷ 11. "남을 위한 마음이 모두를 위한 희생이, 힘보다 재물보다 값진 거라고 배우던 때가 있었어. 그리고 사람들은 긴 시간에 걸쳐 그것이 거짓임을 깨달아갔지. 남을 위하는 사람, 모두를 걱정하는 사람, 돕는 사람,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 전부 사라졌어. 다 죽었어. 맞아서 죽고, 굶어서 죽고, 아니면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게 죽고. 대신, 그들을 죽인 사람들은 배불리 잘 살았어. 나라를 판 사람들이 돌아와서 그 나라를 다스렸지. 배신을 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승승장구 해나갔어. 그것은 계속해서 ... 반복 되었어. 그러면 어떻게 될까? 사람은 적응의 동물. 생존에 도움되지 않는 것들을 과감히 버리지. 그리고 규칙을 재설정해. 양심? 도덕? 선? 의리? ... 그게 뭐였지? 사라졌네. 결국. 마치 원래, 처음부터 세상에 없었던 것처럼." 강한 유전자만이 이기적인 유전자만이 살아남는다. 미래에 결국 사라질 가치들의 이름으로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12. "선이라는 건 대체 무슨 의미기에 폭력보다 고결한 가치일 수 있었던 것일까? 나는 알고 싶어. 그것이 가지고 있었던 힘을. 나는 보고 싶어.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을." 강한 사람들이 세상을 좀 더 편하게 주무르기 위해 만든 것이 양심과 도덕이진 않을까하는 쎄한 생각이 가끔 들때가 있다. 13. "맞아 우리는 걔들과 비슷해. 둘 다 폭력을 사용했고, 둘 다 누군가를 아프게 했지. 하지만 우리는 나쁜 게 아니야. 왜냐면 우리의 폭력은 누군가의 폭력을 멈추게 했으니까. 인간은 폭력을 피할 수 없어. 애초에 동물은 폭력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으니까. 매일매일 뭔가를 죽이고 먹어야 해. 그래야만 살 수 있어. 그것도 역시 폭력이지. 하지만 그걸 나쁘다고 하지는 않아. 폭력 자체는 나쁜 게 아니니까. 폭력은 그저 도구일 뿐 나쁜 건 결국 그걸 쓰는 사람이지." 와우... 진짜 철학적이야. 14. "강한 쪽은 뭘 해도 돼. 이게 지금 이곳의 공식이야. 이걸 틀린 공식으로 바꿔야 돼. 강한 놈은 뭘 해도 돼? 아니. 강한 놈도 안 돼.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아. 아무리 강해도 대가를 치러. 누구에게나 그건 공평해. 이게... 이곳의 새로운 공식이 되는 거야." 15. 번식 의무제로 아이의 수가 유지되고 국가가 모든 육아를 공장처럼 전임하는 사회. 학교로 오는 주문서에는 아이들의 용도가 품명으로 기입되어있는데 의료용, 번식용도 기함하겠다만 애완용, 식품용 도 존재한다;;;; 16. "지배자의 힘은 피지배자로부터 나옵니다. 이제 우리가 그들을 좌우합시다." 17. "이 세계를 만든 게 쟤들이야. 쟤들이 선택한 거야. 지들이 바꾸기 위해 뭘 했는데? 안했어. 아무것도 안 했어. 그런데 내가 왜? 이렇게 뒈져도 할 말 없지. 쟤들은 더 당해봐야 돼." 아무것도 하지않고 주어진대로 살아가는 다수를 향한 혐오 18. 미래소녀는 왜 우는 걸까? 1학년장이 이사장을 죽여줘서 폭력을 폭력으로 바꾸지 못한다는 것을 또 비웃으려 했는데 '누나가 행복한 걸 할게요' 라고해서? 맹목적으로 감정 덩어리가 되어버린 1학년장과 그를 지켜주는 선택을 하는 전과다른 미래소녀 크으.. 19. "이번에 배운 건 두 가지. 하나. 누구도 언제든지 그렇게 될 수 있다. 둘.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망가진 사회를 외면하고 방관하고 편하게 순응하면 언제든 우리도 그렇게 잡아먹힐 수 있다는 '피는 꽃'은 국가와 정부를 많이 생각하게하는 진짜 심오한 에피소드같다. 정부(이사장)는 말한다. "언제나 그렇듯 답은 하나랍니다. 다른 답은 있을 수 없어요. 그것은 틀린 것이에요. 지금부터 제가 여러분께 답을 알려드릴게요. 열매를 맺지 못하는 꽃은 시들어 떨어지고 ... 피는 꽃과 같아서 그 자체로는 존재할 이유가 없어요. 여러분은 꽃과 같아서 한 사람 한 사람으로는 의미가 없어요. 여러분은 반을 위해, 학교를 위해, 나라를 위해, 세상을 위해, 모두를 위해 존재하는 거예요. 이를 거부하는 것은 하나 되는 모두를 방해하는 암적 존재, 암세포에 불과한 겁니다." 20. blooming 인 줄 알았는데 blood is like a flower 였다. 21. "전쟁은 광기에 정당성을 부여하죠. 극단적인 상황에선 많은 것들이 용서가 됩니다." 22. 미래소녀가 말하는 진리는 고려시대부터 어쩌면 그 이전부터 소녀의 모습으로 살아오며 마주한 반복되는 역사에서 온 것일 것이다. 23. "어찌 된 일인지 나는 죽지 않습니다." 24. "사람이 미웠어요. 그들은 어찌된 일인지 바보같은 선택을 합니다. 이 지옥을 만든 건 너희들이야. 그래도 이 징그러운 인간들을 연민해 아웃사이더들을 도와온 소녀. 그리고 처음으로 '욕망'하느라 '연민'이 필요했던 사람들과 다르게 소녀를 '연민'하는 '욕망'없는 소년이 나타났다. 25. "내 기억은 이제 여기서 끝납니다. '네'가 없으니 '나'도 있을 수 없죠. 많은 끔찍한 일들을 겪었어요. 가장 끔찍한 건 아무도 없다는 것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