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민철
3 months ago

Crayon Shin-chan: Unkokusai's Ambition
Avg 3.6
짱구의 매력으로도 온전히 즐기기는 힘든, 이질적이고 기괴한 실험작. ‘타임 슬립’이라는 소재를 통해 전국시대 사극과 미래 과학의 SF를 합쳐 놓았지만, 커져 버린 스케일에 반비례하여 스토리의 밀도가 떨어져 버렸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상상력의 한계를 부순 퓨전 액션이 꽤나 볼 만함에도, 몰입을 해치는 난잡한 스토리 전개와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아동을 타깃으로 한 일차원적인 스토리와는 상당 부분 맞지 않는 편. 늘 즐거울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맞는 옷은 입었어야 했던 아쉬운 극장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