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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소노 시온의 최고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제겐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네 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한 순간도 지루하거나 늘어지는 면이 없어서 내내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소노 시온 특유의 변태성과 자극성이 가장 빛을 발한 영화라고 보이기도 하는데, 영화가 미칠 듯하게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도 그 개성을 놓지 않으니 그런 면들이 요상한 쾌감으로 남았습니다. 제게 있어선 이 영화를 마냥 추천하거나 좋아한다고 말하기 어려울 어쩌면 쓰레기같은 걸작이면서, 정말 어디서도 볼 수 없을 괴상한 취향이 정말 오래 남을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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