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기린
4 years ago
4.0

메데이아, 또는 악녀를 위한 변명
Books ・ 2005
Avg 3.8
Jun 09, 2021.
현대에 비추어봐도 전혀 손색이 없는 여성의 억압과 그 이면에 숨겨진 정치적 함의에 대한 이야기.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동생을 죽이고 질투에 휩싸여 남편의 재혼자를 죽인 여성이라고 신화에 쓰여진 메데이아. 만약 이것이 모두 ‘여인들은 우리와 동등해지는 즉시 우리를 능가한다.’라는 말에 두려움을 느낀 남성들의 누명이라면? 특유의 서술방법 때문에 조금 복잡한듯 하지만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게 되는 매력이 있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작품만큼 많이 읽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