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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형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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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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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Catalonias

Movies ・ 2018

Avg 2.7

‘모두 자신의 의견은 가질 수 있지만 사실을 가질 수는 없다.’ 우리가 박근혜를 파면하고 촛불혁명이 승리했던 2017년에 노란 리본을 명징한 메시지로 삼은 바르셀로나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다. 당시 관련 뉴스를 주의 깊게 보며 결과를 궁금해했었지만, 영국 등 몇 나라들 역시 지방의 독립 문제가 번질 것을 우려하였기에 유럽연합이 이를 찬성할 리 없고, 카탈루냐가 독립에 성공하면 더 독립성향이 강한 바스크 등이 분리독립을 주장할 것이기에 이뤄지기 힘들어 보였다. 게다가 세수 등에 큰 역할을 해온 경제•문화 등에서 압도적인 카탈루냐 지방을 마드리드 정부가 내어줄 리가 없었다. 스페인 배낭여행 중 지역차에 크게 놀랐었다. 경상도-전라도 정도와는 비교도 힘들 정도로 달라서 나 같은 외국인도 금세 알아챌 정도였다. 카스티야, 카탈루냐, 안달루시아, 바스크의 경우 표지판 언어부터 사람들의 성격까지 죄다 달라서 마치 스페인-포르투갈 정도의 차이처럼 느껴졌다. 역사적으로 레콩키스타 시절 왕국의 연합으로 이루어진 국가사부터 스페인 내전 당시 (우리네 박정희 같은)프랑코 장군의 독재에 의한 자치권 폐지까지 독립적인 문화에 대해서는 알았지만, 헌법에 명시되어 있고, 별도의 자치 ‘대통령’이 존재하는 줄은 다큐를 보고서야 알았다. 스페인 분리 독립 분위기를 알기 좋은 다큐지만, 정리가 잘 돼 보기 편하거나 설명이 잘 된 다큐는 아니다. 양편의 입장이나 다층적 갈등을 잘 담아내지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