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눈물을 보이는 울보주인공과 어울리지 않는 (울지 않아)라는 반어적 제목처럼 모든 상황과 인물들이 언행불합치의 묘한 발란스를 품어내는 소소한 작품. 한국인의 정서에는 다소 무리수가 따를 수 있고 작품이 이야기하고저 하는 바를 쉽게 간파 할 수는 없을지도 모를 다분히 일본적인 일본스러운 작품. 울보 주인공은 항상 억지로 웃고 뚱보 소녀는 당찬 예쁜 싱글맘이 되고 개그맨은 웃기지 못하는 사람들의 내면의 모습을 찾아가는 여행.
가장 몹쓸 아버지의 마지막 대사가 이 작품을 표현해준다. 애비로서 좋은 노릇한번 할꺼다. (번역이 맞을까나?)
가족은 참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모습을 존중하고 인정하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