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돌이켜보면 많은 것들을 이뤄왔다.
반면 잊혀지고 버려진 것들도 많다.
이 순간 존재하는건 단지 내 자신..
더불어 나의 하루라는 현재는 매일 여지없이 다가온다.
그러나 내가 이뤄온 많은 것들에 잠식된 나의 매일은 오롯이 나의것이 아니다.
새로이 맞이하는 하루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순백의 캔버스이고 그 무엇도 그릴 수 있어야 하거늘 내 손에 쥐고있는 도구는 항상 같은 도구에 같은 색이 발려져 있으며 심지어 이 캔버스엔 밑그림 마저 그려져 있다.
누군가를 안내하고 위로하며 보듬어주는 부모라는 내 자신에 부여한 인생은 어찌어찌 살아가지만 맞닥뜨려본 적 없는 나의 매일은..사실..새로 그려 내는게 너무도 벅차기만 하다.
단지 새로운건 ...
흐르는 선율에 맏겨진 글로리아의 찰나의 춤사위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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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는내가어느지점에있는가에
#보여지고느껴지는게철저히다르다
#이젠사랑도인생도다알것만같은데
#버무려진내인생은아직도미로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