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
<아이리시맨>을 먼저 본 지금에야 이런 장엄한 퇴장이야말로 오히려 미화적인 게 아닌가 싶긴 해도 하얗게 질리도록 발산하는 포효는 아무래도 강렬하고 인상적이다. 그런데 그마저도 후순위로 밀어내는 교도소 식탁에서의 귓속말-발작 장면처럼 캐그니가 뿜어내는 병적 심리와 광기가 탁월하고 압도적이다. 흥미로울 수밖에 없는 언더 커버 스토리에다 교도소 시퀀스의 갖은 서스펜스, 추격 및 액션의 박진감, 감정적인 압도까지. 차마 숨 쉴 틈 없는 순간들이 볼거리를 만든다. 정말이지 불온하고도 매혹적인 영화.
13 likes0 repl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