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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포포투

7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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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Mr. Lincoln

Movies ・ 1939

Avg 4.0

내가 가장 좋아하는 존 포드의 영화는 놀라울 정도로 현대적인 〈젊은 링컨〉이다. 여기서 (링컨의) 죽음은 한번도 언급되지 않지만 그 기운은 넘친다. 조금 오버하면 링컨의 죽음을 모르는 사람도 이 작품을 보면 예견할 수 있을 정도다. 헨리 폰다가 연기한 링컨은 움직임, 제스처 하나하나 자신감과 주저함이 공존하고, 삶과 죽음이 함께한다. 그렇다, 이 영화는 밀고 당기기다. 삶과 죽음의 공기가, 자신감과 주저함의, 자신과 타자의 결정 사이 밀고 당기기가 있고 불필요한 서사의 삽입과 필요한 쇼트의 제거가 서로 씨름한다. 그리고 이것이 가장 오묘하게 느껴지는 것은 프레임에 링컨이 있을때이다. 중요한 순간마다 프레임에 고립되어있는 그의 모습, 즉 영웅의 서사에서 그는 철저히 고립된다. 첫 장면과 달리 마지막에 삭제된 관객의 쇼트에서 그는 홀로 언덕을 오른다. 이런 영화적 공기를 만들 수 있는 거장은 아마 존 포드 밖에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