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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봤다면 좀 더 재밌었을까? 아니면 30년의 세월이 특별한 이야기를 별다를 것 없다고 느끼게 만들었을까? 영화가 재미없다는건 아닌데 뭔가 애매하다. 개인적으로 원작과 영화의 30년이란 시간의 간극이 이 영화의 매력을 떨어트린 것 같다. # 영상이 최대 강점이다. 3d imax로 봤는데 이 영화는 꼭 극장 특별관에서 보기를 추천한다. 캐릭터, 세계관 묘사, 액션에 3d까지 특수효과로 이루어진 영상은 굉장히 뛰어나다. 일반관에서 봤다면 이 느낌이 살까 하는 부분들이 많다. # 영상 이외는 대부분이 아쉽다. 우선 영화가 너무 급하다. 설명할 것도 너무 많고 보여줄 것도 많다. 그래서 대사는 설명하기에 급급하고 캐릭터들의 심경 변화를 따라가기에 힘이 든다. 이는 사실 sf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시리즈물에서 많이들 보이는 단점이기도 한데, 알리타 또한 여기서 벗어나지 못한것 같다. # 세계관과 스토리를 얘기하자면 원작이 나오고 나서 30년의 세월이 지나 영화화 됐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디스토피아 기반의 사이버 펑크 장르도 그동안 여러가지 매체로 대중들에 다가오면서 신선한 이야기가 진부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총몽 원작은 영화와 얼마나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세계관으로 먹고 들어가야 할 영화가 익숙해진 탓에 이야기가 가진 매력을 떨어트린다. 이럴때 이야기를 풀어가는 연출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위에서 적은 것과 같이 너무 많은 것을 쫓다보니 힘있게 전달하지 못한다. # 영상이 최대 강점이라 했으나 이 또한 아바타를 3d로 볼 때 처럼 충격적이진 않다. 이부분도 다른 영화에서 이미 맛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영상만으로 특별함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것 같다. # 이 영화는 2편이 나와봐야 어떤 느낌일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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