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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별 한개는 10년뒤에 붙여야지 +. 책에서 얻은 가장 큰 인사이트는 '지나친 상대주의'에 대한 경계이다. 사회는 상호간 합의를 시작으로 형성되어왔으므로 개개인의 모든 가치를 신경쓰고 양보해낼 수 없다. 이 책 후반부 해설파트에서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상대주의는 자신을 속이는 가면이다. 관용을 부르짖는 상대주의자의 벤츠를 열쇠로 긁어보라. 그러면 상대주의라는 가면과 급진적 관용이란 외투가 순식간에 벗겨지는 것을 볼 수 있을것이다' 자연파괴의 원인이라며 상대주의자의 벤츠를 긁으러온 사람에게 관용을 베풀 수 있을까? 비건주의자들이 정육점에 쳐들어가 박살을 내는 퍼포먼스처럼. + 이 책은 위안을 주는 힐링도서나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식이 아니고 '원래 사는게 아프니 각오하라'고 말한다. - 성경 언급이 많은 이유 : 161p에도 언급했듯 당대 문명에 대한 근간이 되는 내용이기 때문. 피터슨 교수가 무신론자와 관련한 강의 내용을 참고해보면 좋다. - 심리학 관련 내용이 다수 나온다(저자가 심리학 교수): 양육/애착 파트와 내담자관련 부분이나 프로이트(정신분석학), 융에 대한 언급이 있어 관련 배경지식이 있으면 읽기 좋을 것 같다. 배경지식 없이 보면 약간 억지처럼 보여질 수도 있을듯 - 공격적 본능의 단순한 표출은 사회화가 진행되면서 많이 사그라든다. 이는 억제일 뿐 삭제가 아니다. 반면 이런 억제된 본능은 감정적 선동, 복수 등 복합적 표출을 통해 드러난다. 로라 블루멘펠트가 '복수'라는 책에서 언급했듯 복수의 끝은 또다른 복수로 이어진다. 경찰서에 가지만 않지(물론 심하면 간다) 주먹다짐과 별반 다르지않다는 뜻이다. 관련 부분에 대한 서적이 있으면 좋겠다. - 헨젤과 그레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인어공주 등 동화를 분석하는 부분이 있는데 맞는 말인지는 모르나 한 가지의 프레임으로 볼 순 있을 것 같다. 이와 관련한 강의 영상도 있다(여기서 겨울왕국을 비난했다) - 사회주의 사상에 대한 부분은 '불평등의 역사'란 책에서 좀 더 자세하게 볼 수 있다. 의도했든 그렇지 않았든 그들의 행태는 이 책에서 서술했듯 원한과 시기심을 연민과 정의로 포장시켜 빠르게 퍼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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