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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장난아닌데ㅋㅋㅋ? 시놉시스랑 1화 5분 보고 잘못 골랐나 싶었더니 미성숙한 백인 너드남 딸딸이 영웅놀이로 빠지기 아주 쉬운걸 정말 다양한 관점과 섬세한 접근으로 잘 풀어나가네. 스토리 진행되면서 캐릭터 점점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 아주 잘 구축했고 특히 주인공이 "게이머" 판타지의 이입대상 퍼펫으로써 toxic masculinity를 과시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만드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스스로의 결함과 부족을 진실하게 인정하면서도 선하고 생각이 깊은 인간으로서 어떤 일의 옳고 그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수하면서도 더 나아지려고 계속 노력하고 성장한게 참 인상적이었음. 그 와중에 레디 플레이어 원 등에서 보여주었던 전형적인 미소지니는 죄다 콕 짚어서 비웃음 소재로 차용하고 해체하고 넘어감 여주인공(이라기보단 주인공의 동료 포지션에 가까운 캐릭터)과의 첫키스가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만 봐도 제작진들이 얼마나 공들여서 그런 요소들을 배제했는지 답 나옴 대사가 좀 유치한거만 빼면 갓띵작이고 늑대가 너무 귀엽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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