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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만 현대일뿐 전근대적인 가치관이 드라마 전체를 아우르는 불편한 정서와 태도로 일관한다 끔찍할정도로 여성을 정신적 언어적으로 폭행하는 이신모라는 캐릭터는 드라마 종반부까지 그 어떤 인물들과도 타협하지 않고 심지어 시청자들을 설득해줄 어떤 합의점도 보이지 않는 꼰대마인드를 고집한다 문제는 그를 둘러싼 인물들조차 그의 고질적인 잘못에 대해 올바르게 설득하려 하지 않고 불평만 할뿐 고압적인 태도에 순응하며 참고 사는게 여자의 미덕이라는 시대역행적인 사고관을 보여준다 심지어 이신모라는 캐릭터는 말미에 이르러 제목처럼 밥상을 차리며 피해자 코스프레에 몰두하는데 당황스러운건 기존에 이신모가 저지른 폭언과 비매너행동의 반성에서 오는 태세전환이 아니라 영혜의 새로운 사랑찾기를 통해 아내의 외도를 지켜보는 남편의 불쌍함으로 포장해놓는 이해하기 힘든 시점을 깔아놓는다 그외에도 온갖 불편한 캐릭터들이 지뢰밭처럼 빽빽하게 포진되어있는 끔찍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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