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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평론가, 감독(예컨대,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지아장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구로사와 기요시, 올리비에 아사야스, 왕빙, 차이밍량 등) 등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 각자의 사적인 (대만 뉴웨이브에 대한) 경험, 그리고 그에 대한 생각들을(모던 시네마, 시간, 협업, 역사 등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영화. 칠린 시에는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도중에 인터뷰이가 언급한 영화(들), 즉 허우샤오시엔이나 에드워드 양을 비롯한 80년대 대만 뉴웨이브 감독들의 영화(들)를(을) 푸티지로 삽입한다. 혹은 허우샤오시엔의 영화의 장면(들)을 오마주하기도 하는데, 예컨대 전철이나 기차의 장면을 자주 삽입하는 것과 (도쿄에 갔을 때) 오차노미즈 역에서 <카페 뤼미에르>의 엔딩 장면의 구도와 똑같이 해서 찍은 장면 등이 그러하다. 주로 80~90년대 영화(들)를(을) 위주로 (왜냐하면, 대만 뉴웨이브의 시작 그 당시에 대한 영화인들의 기억을 주로 다루기 위해서) 다루기 때문에, <하나 그리고 둘> 이후의 영화(들)가(이) 다른 시기의 영화(들)에 비해 푸티지로 삽입되거나 언급되는 빈도가 낮아, 그 점이 다소 아쉽다. (+다른 분이 이미 언급하셨다시피 한국의 영화인이 인터뷰이로 나오지 않은 것도 아쉽다.) (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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