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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장태준 국회 입성! 지금까지도 가시밭길이었는데, 앞으로는 더 험난한 길을 혼자 가야 할 것 같아서 짠하다. 받은만큼 제대로 돌려주겠다는 장태준의 말에,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시즌1때도 느낀거지만 매편마다 내용에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리는 소제목과 장태준 나레이션 나올 때 너무 좋다. (2019.11.11) * 01. 탈피 - 껍질은 이미 커져버린 것을 점점 옥죄어온다. 살아 남으려면 껍질을 깨고 나와야한다. 젖은 날개를 펴고 날아야한다. 하지만 자신을 보호해주던 껍질을 벗는 그 순간 천적의 사냥감이 된다. 웅크리고 외면할 수 없다. 세상을 바꾸려면 껍질을 깨고 나와야한다. 천적의 사냥감이 된다해도, 더러운 세상과 마주해야한다. 02. 독니 - 풀숲에 몸을 숨기고 숨을 죽여라. 감정을 버려라. 어떤 동요도 하지 마라. 기다려야 한다. 상대가 약점을 드러낼 때까지. 그리고 독이 차오를 때까지. 보이지 않는 상처가 쌓여 보이지 않는 무기가 된다. 독을 품었다. 드러낸 이빨은 다시 숨길 수 없다. 하지만 기억하라. 한번에 적을 제압하지 못하면 당하는 건 자신이 된다. 03. 늪 - 돌아갈 길은 없다. 돌아갈 길을 버린 것은 내가 가야할 길이 있기 때문이다. 멈추지 마라. 질척한 어둠이 나를 끌어당길지라도. 멈추는 순간 깊은 늪 속으로 빠져든다. 버둥거릴수록 어둠 속으로 끌려간다. 한번 늪에 빠지면 발버둥 칠수록 더 깊이 빠져들 뿐이다. 04. 아킬레스건 - 그 어떤 치욕과 상처에도 굴복하지 않았다. 목표는 분명했고 신념은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미처 돌아보지 못한 과거가 독이 돼 돌아왔다. 급소를 관통한 치명적인 한 발, 전세가 뒤집히고 견고한 벽은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05. 그림자 - 멀고도 아득한 길이었다. 어쩌면 가지 않았어야 했다. 빛을 따라 낙인처럼 내딛는 걸음으로 지금 여기까지 왔다. 이제 어둠 속에 빛을 비추고 벌어진 틈을 매워야 한다. 하지만 명심하라. 빛이 강하면 어둠도 함께 짙어진다. 06. 미로 - 어둠 속에서 길을 잃으면 헤어나올 수 없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길. 두려움은 커지고 결국 어둠은 자신을 집어삼킨다. 07. 희생양 - 서글픈 외침과 눈물은 죽음 아래 묻히고, 가려진 진실 아래 거짓만 남은 세상. 비극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계속된다. 08. 사냥 - 거짓 속에 파묻힌 진실. 그 참혹한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궁지에 몰려 빈틈을 파고드는 상대는 망설임이 없다. 하지만 이대로 잡아먹힐 수는 없다. 결과는 하나다. 09. 동면 - 부정할 수 없는 인과관계. 지울 수 없는 삶의 궤적. 과거로부터 비롯된 칼날을 막을 수 있는 현재는 없다. 긴 어둠의 끝이 보인다. 그 끝에 무엇이 있을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두려워 하지마라. 한 발자국만 더. 오로지 다가올 빛을 믿고 걸어야한다. 10. 6g의 무게 - 스스로 견딜 수 없는 인생의 무게가 있다. 그들의 무게를 짊어지고 걸어야한다. 이제 그 책임을 져야할 때다. 하나의 빛이 모든 밤을 밝힐 순 없다. 짙어지는 어둠에 때론 어둠으로 맞서야한다. 그 위태로운 어둠 속에서 빛을 잃지말아야 한다. 다가올 새벽을 기다리며 끝없이 빛을 비춰야한다. 내가 가야할 길은 오직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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