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 마술사 트리에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왜 초반에 기교로 영화 찍는다고 평을 받았는지 알겠다. 범죄의 요소도 그렇고. 젊은 날의 트리에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금은 그런 평에서 벗어나고자 많이 바뀌었지만. 나치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해 논란을 일으켰던 트리에가 어떤 심정이었는지 고스란히 보이는 것 같았다. 물론 친나치 논란은 이후 멜랑콜리아에서 터졌지만. 사태 전에 트리에가 안고 있었던 입장과 혼란스러움이 결국 폭발의 형태로 끝을 맺는 걸 보아 정말 카오스상태였던 듯하다.
트리에 영화중 가장 쉽게 이해되는 친절한 연출의 영화였다. 흑백과 컬러가 교차되는 장면들과 허구의 스크린배경에서 실재로 넘어가는 쇼트, 트랙인으로 확장되는 컷 등 연출이 극적이고 로맨틱했다.
- 트리에식 개그는 늘 먹힌다. 탕탕탕!!! 오락, 침대, 구두 닦는 것 무엇을 도와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