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 jung Choi
8 years ago
4.0

편의점 인간
Books ・ 2016
Avg 3.4
Apr 09, 2017.
이 책 속의 후루쿠라는 보통의 인간이 되지는 못했지만, 우리 모두 보통의 인간이 될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알고, 내가 행복할 수 있다면 꼭 보통의 인간이 될 필요는 없지 않을까. 결국 보통의 인간이라는 거. 사회에서 만들어진 기준일 뿐이니까. 때로는 그 보통의 인간이 가장 이상한 인간의 모습일 지도 모른다. "나"는 없고, "타인"으로 채워지는 인간이 될 바에, "타인"이 인정하지는 않더라도 "나" 스스로가 인정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거라고 생각한다. 편의점인간이라는 다른 인종으로서 후루쿠라는 자신을 정의하며 이야기는 끝난다. 그래도 상관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사람도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나와 다른 타인을 너무 부정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