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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고독발버둥치며본다

영화고독발버둥치며본다

7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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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aha: The Sixth Finger

Movies ・ 2019

Avg 3.3

"애매하다." 영화관을 나서면서 나도모르게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의심하는데 밑바탕이 없으니 집요한 추적기는 추적 60분에 서프라이즈를 섞어놓은듯 하다. . . . ps.검은사제때부터 느꼈지만, 장재헌 감독은 우직하다. 대중에게 어필하기엔 다소 생소한 오컬트장르를 헌신적인 조사와 취재를 통해 디테일로 승부보는 보기드문 감독이다. 그러나...이번영화는 '뒤죽박죽 피카소'란 노랫말이 떠오를 정도로 웃겨야하고 스릴도 있어야하고 공포스럽기까지도 해야하며 종말에는 거대담론까지 노려볼만한 메시지를 담으려하니 조미료가 너무 많다. 조미료가 재료 본연의 맛을 해쳤다. . ps. 가장 아쉬운점은 결말부에 나오는 나레이션의 무게감이 본 영화에 적합했는지 묻고 싶다. 질문을 던지고 싶은 감독의 목소리에 비해, 몇몇 상업적 타협을 해야만 했던 씬들과 캐릭터, 연기톤이 과연 적합했는지 의문이다. . ps. 결말부 나레이션이 인상깊었다면, 이창동 감독의 밀양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의심하고 싶다면 이유를 보여줘야 한다. 왜 용서인지, 왜 구원인지. . ps. 후반부가 그리되지 않았다면 코멘트를 이렇게 쓰고 싶었다. "그냥 전 구박사님 믿을래요!" . ps. 그 순간만큼은 극한직업풍 유머였다 =,.=;; . ps. 아쉬운 목소리를 많이 냈지만 적어도 장재헌 감독은 자신만의 비전을 갖고 있다. 그래서 별점갯수와 관계없이 차기작도 극장에서 관람할 것이다. 다만... 곡성처럼 눈치안보는 영화가 나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