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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로맨스전문가

방구석로맨스전문가

1 year ag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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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Your Enemy

Series ・ 2024

Avg 2.8

K-드라마의 고령화 문제는 단순히 연애를 하기엔 많이 피곤해보이는 배우의 외모만이 아니다. 40대 배우들이 20대때 하던 내용, 그러니까 여전히 20대에게나 어울릴 내용을 이끌어간다는 것이다. 드라마 내용은 이미 수많은 로맨스물이 다룬 ‘10대에 이별 후 성인이 된 커플이 재회하는 이야기’. 그나마 다름을 꾀한 부분은 로미오와 줄리엣 서사? 하지만 전혀 그 서사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원수 집안이 핵심이 아니라 헤어지느니 같이 죽기를 택하는 어린 비극의 연인이 그 서사의 핵심인데 이 드라마의 10대 시절 아역 서사는 웹드라마식 꽁냥연애 수준이다. 귀여운 맛은 있지만 어떤 여자애가 남주한테 선물을 줬다는 굉장히 사소한 문제로 헤어짐이 언급되는 사이에다 결국 이별의 이유인 원수집안 문제도 사실 그게 이유? 싶은 수준이다. 엄청난 감정의 교류가 있었어야 재회가 재밌는 것인데.. 결국 이들의 재회 후는 다시 만나 애절하지도 딱히 설레지도 않는 딱 말끝마다 아 걍 헤어져! 소리가 나오는 10대 연애에 멈춰있다. 문제는 40대가 10대처럼 행동한다는 것인데… 10대 남녀가 중간고사 이기면 나랑 사겨!! 하는 건 그럴듯하고 귀엽지만 40대 남녀가 회식 자리에서 그것도 회사 사람들 앞에서 라일락 꽃 피면 나랑 사겨!! 같은 깜찍한 내기를 하는 건 좀 당황스럽달까.. 자꾸 40대거려서 그렇지만 물론 40대도 로코할 수 있다. 얼마전 40대들이 한 로코 재밌게 본 것도 있고.. 근데 안 어울리는 걸 넘어서 남주가 로코 감을 너무 못 잡아서 본인이 로코 자체를 어색해하는 게 너무 잘 느껴진다는 것과 킥이 없는 맹물대본이 문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