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의 한국영화는 참 다양한 시도가 많았던 것 같다. 그 중 하나. 진짜 소재 하나는 특A급이라고 본다. 초반 한시간은 꽤 몰입하면서 봤다. 생각보다 몰입도가 그리 나쁘진 않았는데 후반부가 너무 아쉽다. 시대를 감안해도 기술력과 제작비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던..ㅠㅠ (제작비 15억에 서울관객 17만이라는 그저 그런 흥행을 거두었다.)
아마 시나리오를 좀 더 보완하고 지금 기술력으로 리메이크하면 꽤 재밌는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다빈치 코드 같은 영화들 처럼 말이다.
근데 영화 보고 나니까 원래 소설이 있다더라. 시나리오와 원작 소설을 찾아보고 싶어진 영화는 오랜만이다.
+김태우 배우의 두번째 영화 출연작. 접속으로 데뷔해서 첫 주연을 맡은 영화인데 반응이 그리 좋진 않았는듯.
+신은경 배우의 단발머리가 잘 어울리고 이쁘다. 이때가 이 배우의 리즈시절인듯.
+이민우 배우는 뭔가 처음 봤을때 SM쪽 가수인줄 알았다. 찾아보니 영화보단 드라마에 많이 나오시는듯...
+의문의 사나이는 누군가 했는데 신성호 성우다. 몇 안되는 직접 출연도 한 역할인데, 본업은 성우로 스티븐 시걸이랑 주윤발 전담 성우다.
+피아노 3중주 2번 E♭장조 D.929 2악장 'Andante con moto'. 이 노래가 나온다. <해피엔드>와 <심야의 FM>에 나왔던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