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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나서는 유년시절의 할머니댁 참외밭을 회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책을 읽다가, 그 무더운 여름날 할머니가 막 딴 귀여운 참외알을 흐르는 물에 대충 씻어 손에 쥐어주던 그 참외 맛이 갑자기 기억났다. 어쩌면 이대로 잊혀질지도 몰랐을 나의 사소한 일들을 작가가 손수 챙겨 주는 따뜻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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