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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맹

상맹

1 year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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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 추방

Books ・ 2017

Avg 3.9

시원시원하니 잘 읽힌다. 독일 비판 철학의 궤에 있으신 사상가답게 비판의 칼이 날카롭고 문장이 명쾌하다. 결국 변증법적으로 반과 결여와 성찰과 타자가 없을 때 벌어지는 나르시즘과 지옥들. 결국 타자는 지옥이지만 구원이라서 우리는 경청하고 내던져야한다는 실존주의적 잠언. 특히 같은 것만 보게되어 타자가 피로해지는 이 디지털 사회에서. 나 자신이 되어라는 진정성의 문구 아래서 같아지는 사람들. 그렇게 쉽게 나일 수 없어. 타자가 없는 나의 동형성. 자신 안에서 익사하는 자아. 기표과잉소통. 결여없음. 긍정성의 과도함. 타자 앞에서 무력함은 타자를 생각하게하고 타자 앞에서 피로함은 자아만을 생각하게 한다. 타인이 지옥이 아닌 나르시즘과 동형적인 같은 것이 지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