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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라고 하니 일전에 백화점 일이 생각난다. 현대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서 식당을 둘러보고 있었다. 한식, 일식, 중식등 다양한 식품군들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 날따라 초밥이 먹고 싶어서 일식집 앞에 갔다. 그곳에 가고보니, 왠 꼬마애가 어머니랑 함께 있었다. 꼬마가 튀김이 먹고 싶었는지 어머니께 조르고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튀김은 없고 튀김우동만 팔고 있었다. 분명히 우동은 안먹고 튀김만 먹고 싶다는 말도 안되는 투정 아래에 어머니가 놓여 있는 것이 분명했다. "엄마.. 나 이거 사줘!! 맘마 사줘!!" "튀김 먹고 싶어 맘마 사줘!!!" 현대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가 아이의 투정부리는 소리로 가득찼고 이윽고 어머니가 폭발하고 말았다. "너 계속 그러면 여기다 놔두고 갈거야 알았어!!?" 어머니 또한 강력하게 나갔고 아이는 투정을 계속 부렸다. 정말로 어머니는 아이를 두고 문을 나서고 있었고, 그 순간 아이는 미아가 되었다. 맘마를 찾다가 미아가 된 것이다. 미아보호소에서 겨우 아이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경험이 난다. 덕분에 백화점 푸드코트에 가면 맘마미아라는 영화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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