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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콜라

제로콜라

9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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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ly Sam-Soon

Series ・ 2005

Avg 4.1

어릴 땐 희진이 싫었다. 삼순과 진헌 사이에 훼방꾼 같았다. 성인이 되고 드라마를 다시 보았을 때 처음으로 희진이 가여워 눈물이 났다. 진헌에 대한 믿음도 컸지만 자신이 놓인 상황에 두려움이 있을 터였다. 좀더 나은 것을 판단하기에 어린 나이였고 빠른 치료를 끝내고 진헌에게 돌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누구나 마음은 그렇지 않을까. 하지만 희진이 부재한 자리에 그가 사랑에 빠진 삼순이, 대신하고 있었으니 주차장에 주저 앉아 통곡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픈 시간 동안 진헌이 얼마나 그리웠을지. 사랑만 보고 참아온 시간들이 삼순이로 인해 절망으로 뒤바뀌는 그 순간을 온전히 이해했다. 나는 서럽게 우는 희진을 보며 인생은 왜 계획 대로 흐르지 않아 슬픈 것일까 다시 한번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