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
"나만의 주거 공간과 그곳에서 나와함께 지낼 나만의 여자, 그리고 어쩌면 나만의 아이까지도, 이런 걸 바라는 게 유별난 건 아니지." 그래, 그런 좋은 것들ㅇ느 하나도 유별나지 않다. 다만 자기가 치러야 할 대가가 앨그렌이 치러야 할 대가보다 크단 걸 보부아르는 알았다. 그리고 결국, 자기는 그런 대가를 치를 사정이 안 된다고 결론내렸다. 제발 파리를 버리고 시카고로 와 함께 살자고 앨그렌이 사정했을 때, 보부아르는 이렇게 편지를 보냈다. "난 행복과 사랑만을 위해 살 수 없어. 내 글쓰기와 일이 유일하게 의미를 가지는 곳일지도 모를 이곳에서 계속 글을 쓰고 일을 하는 걸 단념할 순 없어." ​- 뒤에 한국작가의 추천사 겸 해제 비슷한파트가 있다. 특히 백수린작가의 글이 정말 좋으니 꼭 끝까지 읽길 바란다.
3 likes0 repl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