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
2020.11.29 1권은 아주 오래전에 사서 읽었었고, 2권은 수년전에 헌책방에서 사왔는데... 완독을 해내지 못하다가 이번에야 드디어 끝을 읽어냈다. 단순히 유명한 크툴루신화의 근원에대해서 읽기 시작했던 책이지만... 정말 작가는 자신이 창조한 세계관에 도취된것이었는지.. 이분은 정말 스토리텔링에는 능력이 그다지 없었나보다. 도무지 이야기를 진행시키지 못하고 쓸데없는 가지치기가 너무나도 많고, 자신이 창조한 가상의 종족과 책이름을 나열하느라 소모된 페이지가 너무나도많다. 뭐 장르가 코스믹호러라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알수 없는 근원적 공포에 벌벌떠는 묘사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사실 그 공포가 책을 읽고 있는 21세기의 나에게는 전달되지 않아서... 문학작품을 읽는데에 있어서 감정의 전달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정말 큰 감점요소가 아니었나싶다. 애초에 알수 없는 초고대문명의 흔적이나, 미지의 지적존재들을 만났을때 인간의 반응이란... 영화'프로메테우스'에서처럼 경외심과 자신들의 발견에 대한 흥분이 우선일테고, 그로인해 다가오는 위험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전집은 이후로도 계속 출간되어서 5권인가 6권인가까지 나온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이 이상을 더 읽을 일은 없을것 같다. 물론 살다보면 읽었던 내용이 생각이 안나서 다시한번 읽어보게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읽기 힘든 책이었다 이것은...나에게는...
5 likes2 repl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