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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를 캐내기 위해 주변에 흙을 조심히 걷어보았다. 제 아무리 조심스레 뽑으려한들 서툴기만한 나의 손길에는 끊어지거나 상처입고 말았다. 지난 상처만을 들춰보며 성장을 멈출 수는 없다. 나는 이제 상처를 안고 사는 법과 나 자신을 돌보고 지켜내는 일을 알아야만 한다. 타인과 연결 되는 일과 연고를 알고자하는 것은 나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자신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사람 사이에 있는 심연의 그림자를 느끼고 상대의 웃는 얼굴에 가려진 슬픔을 읽는 일이 삶을 좀 더 온전하게 한다. 인생의 아주 중요한 책을 만났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나는 밀려오는 파도를 빨아들이고 쓸려가기를 반복하는 모래 처럼 밀려오는 파도결 마다 고통을 흡수해댔다. 만약 영화로 나온다면 사운드 트랙이길 바라는 음악들. <track list> 1. Dreams - ohashi trio 25p 2 Across the ocean - azure ray 59p 3 days and moons - elsa copf 95p 4 midnight blue - ELO. 146p 5 little bird - a girl called eddy199p 6 moonlight - debussy 239p 7 nina nana per adulteri -ennio morricone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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