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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절이 있었다. 여고생은 야한소설을 읽으면 안 되고 장군의 부인이 바람을 피우는 소설만으로도 국기문란으로 여겨지던 시절이. 수많은 순덕이들이 목숨을 바쳐 싸웠고 이들을 보호한 태남샘과 주영샘이 있었다. 그러나 한 사람만 내려오면 끝날 것 같았던 시대는 2000년대에도 반복되었다. 역사로부터 우리는 배웠다. 리더의 자리에 독재자가 앉았을 때 우리가 어떻게 기어야 하는지를. 모든 것을 잃었지만 모든 것을 얻었다는 순덕이가 쓴 소설의 문장은 너무 늦게 불러드려 죄송하다는 순덕이의 말로써 태남의 삶으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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