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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위적인 스토리라인 추가 없이 시리즈를 장기적으로 끌고가기가 이렇게나 힘들다. (13화 빼고는 이 시즌은 전체적으로 아쉬움) 어떻게든 한 시즌을 더 해보겠다고 숨겨진 딸을 등장시킨 데서 1차 실망. 레인 결혼식의 억지 연출에 2차 실망. 길모어걸스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그렇듯, mrs.kim 캐릭터의 과장은 코미디적 작법이자 로리모녀와의 대비를 위한 장치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백인) 캐릭터들은 개별적으로 이상한 반면, mrs.kim을 포함한 일가 친척 전체, 교환학생까지 모든 한국인 집단을 똑같은 모습으로 희화화하는 것은 스테레오타이핑이 맞다. 제대로 한국어 구사할 줄 아는 식구도 없지만 명절에 가야금과 해금은 연주한다니. 21세기에 결혼할 사람 얼굴도 이름도 모르고 미국으로 시집을 온다니. 시골도 아니고 서울 출신에 미국 교환학생까지 간 고등학생이 감자튀김을 처음본다니. 조선시대도 아닌데 남편없는 여자는 결혼식도 못오게 한다니. 반대로 타국 매체에 왜곡돼서 표현되는 우리 문화를 보니, 우리 매체에서 묘사하는 타국 문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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