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인숙
6 years ago

House of Flying Daggers
Avg 3.2
장쯔이의 고혹적인 매력에 흠뻑 취했다. 고전무용을 했다던데, 그래서인지 그녀가 보여주는 춤사위가 예사롭지가 않다. 그녀가 춤을 추는 모습을 바라보며 앉아 있는 그곳이 바로 천상이요 무릉도원일 것만 같으니. . 장쯔이의 맹인 연기 또한 놀랍기 그지 없다. 외모면 외모, 연기면 연기 어디에 내놔도 빠지는 구석 없는 멋진 배우다. 칼을 쓰는 솜씨도 그렇고, 칼을 날리는 모습도 예술이다. . 금성무와 류덕화도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는 금성무의 매력이 더 돋보인다. 3년을 사랑한 남자에게서 3일 만에 메이를 쟁취해 낸 사랑의 승리자다. . 스토리는 개연성이 부족하다 못해 점점 황당해지기까지 하지만, 장예모 감독이 펼쳐 보여주는 영상미와 색채의 향연은 그 모든 단점을 덮어버린다. 특히 엔딩의 끝없이 펼쳐진 눈밭에서의 결투를 보면서는 그저 아름답다는 말만 연발하게 된다. 흰눈에 흩뿌려지는 선혈의 붉은빛도 황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