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미래인 국본을 성장시키기 위한 부모의 마음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하는 황제였던 아버지는 인간이였기에 이기적이고 잔인했다. 노세유가 간언했던 평생의 후회를 남긴 황제는 살얼음판인 궁에서 지존이자 최후의 바둑알로 살아가겠지.
다른 드라마들과 달리 태자와 황제의 관계에 초점이 더 많이 맞춰져 있어서 흥미로웠다. 조력자였던 노세유와 무덕후가 죽음을 불사하며 지켜냈던 태자의 고결함이 외면받고 무너지는 걸 계속 보면서 고구마만 계속 처묵처묵해서 죽을뻔했다. 황제는 갈수록 반항하는 태자에게 노세유와 무덕후한테 하는 만큼의 효심을 바라는거 솔직히 욕심인거 본인은 모르나 진짜 짜증나 어휴 증말. 그정도 충심에 효심이면 태자 부처다 부처. 열반길만 걷자 소정권.
초반부보다 후반부는 고구마가 하도 많고 뭔내용인지 눈에 들어오지도 않게 지치고 지쳤으나 그래도 계속보게 만드는 주연들의 연기와 돈들인 티가 나는 세트장하고 복식이 하오임. 3일 밤낮을 불태워서 몰아보기 성공. 별운간도 볼수있게 해줘라 왓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