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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우

권정우

6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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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on Slayer

Series ・ 2019

Avg 4.4

원 패턴 스토리텔링과 투 머치한 반복성 편집이 지치고 질리게 만든다. . 근데 생각해보니 이거만큼 해주는 애니도 요즘 몇 없다. 사실 애니가 편집이랑 내용 구성이 구려서 그렇지 장면 장면 때놓고 본 연출은 훌륭하다. 짧은 연출에 강하고 전체를 보면 만듦새가 이상한걸 보니 역시나 유포테이블. 감독은 소토자키 하루오(테일즈 오브 제스티리아 감독)인데 이 양반은 워낙 편집이랑 스토리텔링이 느리고 답답하다. 역시나 짧은 연출에 강하다.(묘하게 잭 스나이더 같다.) . 단점만 말한거 같지만 성우들 연기, 작화 등 칭찬할 부분도 있다. 이야기가 어디서 본거같은 다른 작품들 모티브들 너무 끌어왔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빼고보면 오히려 즐거운 편이다. 사실 사람들이 좋아하는거 다 가져와서 잘 버무린 플롯이다. 이건 칭찬할만 하다. 덕분에 몰입감은 좋은 편. . 문제는 이거다 흔하지만 검증된 재료들로 요리해서 조리를 마쳐서 접시에 세팅하는데 여기서 너무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분량 조절과 편집. 즉 만들어진 요리는 나무랄곳이 없으나, 접시에 세팅해놓는게 너무 대충이다. 어떻게 편집이랑 이야기 구조가 원패턴인가. 이 정점이 13화인데 사실상 13화 하나만으로 별 1개가 날라갔다. 그 정도로 이 작품의 편집은 형편없다. . 소토자키 하루오는 제발 편집과 각색이라는 개념을 좀 배워왔으면 좋겠다. 연출 능력, 애니메이터로써 애니메이팅 능력은 다 입증되었지만, 이 작품만 놓고보면 감독으로써의 영역에는 아직 도달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작품 자체 평가도 과대평가 되었다는 느낌이 강한데, 소년만화 애니메이션화라도 '노라가미', '진격의 거인', '강철의 연금술사', '데스노트', '하이큐!' 등 이 작품보다 훨씬 더 잘 연출된 수많은 훌륭한 사례들이 있다. 원작을 해치지 않고 애니메이션만의 오리지널리티까지 살아있는 작품들이다. 이 작품에는 그러한 점이 전혀 없다. 또한 이 작품에서서 이러한 단점이 덜 부각되는건 순전히 원작이 가진 몰입력이 다했을 것. 애니메이션 자체로써의 매력은 사실상 없다. 그게 이 작품의 단점이다. 조금 과장하자면, 돈 많이 들여서 만든 때깔 좋은 원작 홍보용 애니같은 느낌.(그게 목적이였다면 이 작품은 진짜 대성공이지만.) . 비슷한 사례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1기'가 있다. 이 작품도 단점이 거의 귀멸의 칼날과 유사한데, 후속작에서 조금씩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 작품도 어찌될지는 두고봐야될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