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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설을 만나서 감사하다.. 신인작가의 첫 장편소설에 내 삶이 위로받고 사람들을 계속 사랑할수 있으니 분명 살아볼만한 세상이다.. 그닥 울컥할만한 대목도 아닌데, ‘눈물이 주룩 떨어졌다.’라는 대목에 실제 내 눈물도 솟아서 감사하다.. 육십 나이에 마른나무 등걸처럼 바싹 마른 감성이 아닐수 있어서.. 마음이 마냥 가볍지 못했던 이즈음, @석미인님 덕분에 이 책을 만나 이렇게 감사와 위로를 누렸으니 내 마음 깊은 곳의 감사를 전하고 싶다.. (모쪼록 이 코멘트가 전해지길..ㅎ) GV 현장에서 GV 빌런 고태경을 향한 한 청년의 코멘트는 우리 모두를 대변한다.. “다큐멘터리가 ‘꿈과 희망을 가져라’ 이런 메시지가 있는 것도 아닌데, GV 빌런 선생님이 버티고 꾸준히, 성실히 생활하는 모습이 묘하게 위로가 됐어요.” 빌런 고태경으로부터 배워야 할건 또 있다.. “완성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거야. 모든 완성된 영화는 기적이야.” 어떤 영화라도 폄훼하지는 않기로 마음먹어본다.. 그리고..응원하는 자로 살아보기로 한다.. 빌런 고태경의 명대사와 조혜나 감독의 결심을 늘 기억하면서.. “어떻게 버티느냐고 물었지. 진정으로 응원해주고 지켜봐주는 한 사람만 있으면 돼.” 나는 고태경의 말에 눈물이 핑 돌았다. 그건 내가 가지고 싶었으나 갖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었다..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지자가 되어주고 싶어졌다. 20200626 (20.13) 덧1) 소설에는 많은 영화제목들이 등장한다.. 마지막 영화는 <콜드 워>다.. 이 코멘트를 쓰는 내내 Dwa Serduszka를 들으며 마음이 촉촉해질수 있었던 것도 행복이다.. 덧2) 이제 음악을 바꿔본다.. I Don't Want to Play in Your Y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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