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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시선이 강하게 느껴진다. 느껴지지 않기를 바랐지만. 이 사건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면 모를까, 이미 아는 입장에서는 무언가 새롭게 가치있는 면을 발굴해냈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동양의 마녀들’과 도쿄 올림픽에 엮여 있는 수많은 사회 문제들과 역사적 이슈들을 충분히 깊게 다루지 않은 점이 가장 아쉽다. 아울러 외국인의 입장에서 일본의 사건의 이야기를 다루며 드문드문 본인 안에서 치솟을 오리엔탈리즘을 제대로 차단해내지 못한 것도. 형식은 새로웠으나 진지한 고찰 없이 일본풍을 마냥 사랑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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