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어진
5.0
돈의 속성
Books ・ 2020
Avg 3.7
어쩌다 사버렸지만 성공 자기계발서 분류라 생각해 책장에 박아논 책이었다. 넷플릭스 보다 잠들기 싫어 책장에서 책 두 권 꺼내왔고 그중 아주 간소한 순간적 욕망 차이로 이 책을 펼쳤다. 머릿속이 이미 복잡한 상태였는데 읽으며 실시간으로 마음까지 복잡해지는 바람에 결국 ‘책과 노트를 나란히 두고 실시간 생각 메모’를 최초로 하게 됐다. 가장 간절하게 한 생각은 “어떻게 해야 이 책을 쓸모 있게 읽을 수 있을까”다. 한번 완독후 도서관에 돌려주는 남의 책이 아니라 오랫동안 품다가 어느새 내 생각도 이 책의 내용과 비슷해진 걸 깨닫게 되는, ‘미리 땡겨 쓴 남의 생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내가 무엇을 해야 이 책이 내가 욕했던 성공자기계발서 부류가 안 되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남의 생각을 흘리지 않고 받아먹을 수 있을까...이 책의 후속 과제로 현실화 방안 마련하기를 이번주 마감으로 걸어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