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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이 쓰여진 시대에 비하면, 여성 인권은 조금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으로 편을 가르고 싸우는 모습을 보아하니 아직은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인권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한참 멀었다. 이 희곡을 현시대에도 읽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주인공 '노라'를 여성으로만 국한시키지는 않기를 바란다. '노라'는 여성이기 이전에 하나의 '사람'이다. 자신이 받았던 모든 억압을 벗어버리고, 자신의 자아를 찾기 위해, 자신의 삶을 주인답게 살기 위해 길을 떠난 것이다. '노라'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노라'는 우리 모두를 상징한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남성과 여성 모두, 그 형태와 정도만 다를 뿐 여러 억압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 구조 속에서는 필연적인 것이다. 우리 모두 자신이 받는 억압을 자각하고, 노라처럼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어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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