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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패배자가 되는 게 너무 무서웠고, 지금도 두려워. 내가 받은 교육이라고는 어떻게 하면 패배하지 않느냐에 대한 것뿐이었지. 그래서 승리도 하지 않고 패배도 하지 않는 안전한 방법을 익히고 그대로 살고 있어" . 요즘 젊은 세대가 느끼는 박탈감과 좌절감, 비겁함, 찌질함 그리고 이 들을 그렇게 만든 이 사회, 어른들에 대한 반항. 심정에 공감은 하면서도 자살선언이 너무 과하고 철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는데 다 읽고나니 퍼득 "신념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나는 한번이라도 무언가 목숨까지 바칠정도의 열정을 보인 적이 있는가?"라는 물음이 떠오르며 자괴감이 들고 그래서 이렇게 이도저도 아니게 살고있나 싶어서 서글퍼지기도 하면서 그제야 저자의 의도는 누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 스스로의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어떤 과업을 찾으라는 말이었구나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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